반호르에서
2025. 1. 12. 01:15
마력탄 촤르륵 장전하고 베인에게 겨누는 달시. 허리에 찬 공학가방에 있는 총탄 갯수 기억하며 심호흡하고 정확히 쏘려하지만 몇번의 죽음으로 조금 삐걱거리고 아직 눈 앞이 흐려서 빗나가는게 좋음
겨우 쏜 총탄은 불꽃에 녹아서 제대로 닿지 않고 피해가면서 쏜 총알에도 그저 즐기는 모습에 등골이 오싹하지만 이 사람들을 지키려고 노력했잖아. 하며 불꽃의 냄새와 살 타는 냄새를 동시에 느끼며 한놈이 죽자. 하는 마인드로 싸울 것 같아서.
...일어나, 그대. 설마 건성으로 나를 상대하려는 심산은 아니겠지.
아...뒤지게 아프네...
콜록거리며 겨우 일어나는 달시 앞에 베인의 검이 재빨리 다가와서 어? 하다가 깊게 베여서 아예 바닥에 나뒹구는데 자기 턱 들어올리고 날 지루하게 만들지마. 하는 말에 헛소리. 웅얼거리며 비척비척 일어나는게 아니려나
벨바스트의 빗속보다는 더 격렬하고 베인의 즐거움,싸움이 더 극대화 되어가지만 달리스는 베인처럼 행동하는게 무리고 너무 무른 사람이라 주변을 좀 더 살피지 않을까. 그러기에 여러번 죽고 쓰러졌을 것 같아.
그대, 나를 봐.
눈 앞이 흐려서 네가 안 보여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