썰 백업

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달시가 나 잠시 드래곤 잡고 올게(드래곤 레이드) 하고 쪽지만 덜렁 남기고 나가서 안 돌아오니 찾으러 가는 베인이 생각났다. 던바튼까지 걸어가니 두런두런 일행들하고 말하는 달시 보고 그대, 나랑 한 약속은 안 잊었지? 하면서 뒤에서 나타날것 같다.

 

"어우씨! 너 어떻게 그 꼴로 왔어?! 저거 분배 다 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."

"달리스씨 애인?"

"어...동거인. 내 몫 얼른 줘." 물건 가방에 담고 베인 손 잡고 호다닥 뛰어가는 달시. 애 펫은 탈 수 있나? 별 생각 다 하려나...

 

"너 여기 앉아봐. 길도 모르면서 그냥 걸어왔어?"

"교역상인에게 물어봤지."

"아니... 너 나와서 싸울 수 있어?"

"어느 정도는."

"일단 마셔. 집에 가자."

 

'집' 베인은 집이라는 단어에 뭐라고 반응 할까? 자기 손에 쥐어진 포션만 가만히 보면서 이 밀레시안은 유독, 아니 지독하게도 자신에게만 다정하다 느꼈으면.

 

길가 아무 곳의 바위에 베인 앉히고 반창고 꺼내 붙이면서 따따따 잔소리 하는... 낼름 뒤에서 껴안으니 무거워...네 무게 좀...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참 재미있었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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